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서울 노원구 일대와 양천구 목동 등의 아파트에 난방용 증기와 온수 등을 공급할 업체로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11일 “올해 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민간업체인 서울에너지를 대신해 내년부터 집단에너지 공급업체로 도시개발공사를 선정하고 조만간 업무위탁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투자기관인 도시개발공사에 지역난방 사업을 위탁하기로 함에 따라 노원구 등지의 아파트 19만여가구 주민들이 일단 추위에 떨 우려는 사라졌다. 그러나 주로 임대아파트 건설 및 관리를 하는 도시개발공사가 목동 및 노원 열병합발전소 관리 등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의를 했으나 무산돼 업무가 가장 유사한 도시개발공사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며 “현 서울에너지 직원들을 그대로 인계받으면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