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1일 ‘통계로 본 OECD 국가 속의 한국’이란 보고서를 통해 12일로 ‘선진국 클럽’이라 불리는 OECD에 가입한 지 5주년을 맞은 한국의 현주소를 발표했다.
▽GDP는 ‘턱걸이’ 상위권, 1인당 GDP는 하위권〓2000년 한국의 GDP는 4574억달러로 OECD 국가 중 10위를 차지해 99년 12위보다 2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1인당 GDP는 9730달러, 2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8.8%로 아일랜드(11.5%) 룩셈부르크(9.5%)에 이어 회원국 중 3위였다. 작년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961억9800만달러로 일본(3560억2100만달러)에 이어 2위였다. 수출은 1722억7000만달러로 10위, 수입은 1604억8000만달러로 11위, 경상수지 흑자는 114억500만달러로 8위, 상품수지 흑자는 168억7200만달러로 7위였다.
▽조선, 자동차 생산은 수준급〓작년 한국의 선박건조량은 1221만GT(1GT〓2.83㎥)로 99년까지 1위를 지켰던 일본을 처음으로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200만1000GT로 바짝 뒤를 따랐으며 한국과 일본이 OECD 국가 총건조량의 85.3%를 차지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311만5000대로 5위였다. 자동차 생산량 1위는 미국(1277만8000대)이었으며 이어 일본(1014만5000대) 독일(552만6000대) 프랑스(318만4000대)의 순이었다.
▽인터넷 강국〓인터넷 이용자는 인구 100명당 40.5명으로 99년의 23.3명보다 크게 늘면서 회원국 중 순위도 10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인구 100명당 개인컴퓨터 보유대수는 23.9대로로 OECD 국가 중 20위를 차지해 중하위권이었다. 작년말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는 57.0명, 16위로 99년의 7위(50.3)보다 순위가 크게 밀렸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OECD회원국 국내총생산 순위 | |||
순위 | 국가 | 국내총생산 | 1인당GDP (순위) |
1 | 미국 | 9조8729억 | 3만5468(4) |
2 | 일본 | 4조7480억 | 3만7470(2) |
3 | 독일 | 1조8731억 | 2만2782(15) |
4 | 영국 | 1조4275억 | 2만4265(10) |
5 | 프랑스 | 1조2959억 | 2만1935(17) |
6 | 이탈리아 | 1조743억 | 1만8749(19) |
7 | 캐나다 | 7111억 | 2만2830(14) |
10 | 한국 | 4574억 | 9730(24) |
한국 산업생산 순위 | |
수출 | 10위 |
수입 | 11위 |
선박건조량 | 1위 |
자동차생산량 | 5위 |
조강생산량 | 4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