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총재는 이날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을 통해 북한 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14일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서 총재는 이어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10월16일부터 교환하기로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방문단 교환의 세부절차 문제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있었던 만큼 이를 토대로 준비한다면 연내에 방문단을 교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웅(李柄雄) 한적 총재 특보는 “실무대표 수준은 남북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검토 중이며, 상봉 장소에 대해서는 조건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해 연내 교환 성사를 위해서는 금강산을 상봉장소로 수용할 뜻임을 시사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