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기초의과학전공 석사 병역특례…대학원생 年2000만원 지원

  • 입력 2001년 12월 11일 18시 32분


이르면 내년부터 의·치·한의대 졸업생 가운데 기초 의과학(醫科學) 전공자들은 전문연구기관 종사만으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부가 11일 발표한 기초의과학육성종합계획안에 따르면 기초의과학 부문 석사는 전문연구요원 자격으로 이공계 석사와 같이 5년간 관련 연구기관에 종사하면 병역이 면제된다. 과기부는 이에 대해 병무청과 협의를 마친 상태며 대상 인원을 연간 200명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초의과학 전공 대학원생 100명에게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도 마련됐다.

이 계획안에는 이밖에 △기초의과학 부문 신규 교수 임용시 우수 인력에 대해서는 정부가 급여와 기본연구비를 제공하는 ‘기초의과학 국가교수제’ △의·치·한의대 본과 2년을 마친 학생이 기초의과학 부문 대학원에 진학해 이공계 박사학위(Ph.D)를 취득한 뒤 다시 2년간의 의학 임상 과정을 마치게 하는 ‘M.D(의학박사)/Ph.D 복합 과정’ △기초의과학 부문 연구활동의 중심이 될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신설안 등도 포함됐다. 과기부는 내년 5개 대학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전국 대학에 총 20개의 MRC를 설치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12일 공청회를 거친 다음 2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대통령)에서 최종안을 확정,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사업 내에 기초의과학지원사업 예산항목을 신설해 2006년까지 연간 400억∼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완기자>pus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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