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금감위가 “(협상 실패로) 하이닉스의 채권이 상환되지 못할 경우 2개 가량의 은행이 퇴출될 것이며 이는 국내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닉스의 엄청난 부채문제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며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협상이 잘 안되면 은행 2개가 문을 닫는다는 식의 극단적인 보도는 기사의 이면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의 4억달러에 달하는 대우자동차 인수와 AIG가 주도하는 미국계 컨소시엄의 현대투신에 대한 8억4600만달러 투자 등도 모두 연말 이전에 완료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들은 한국의 취약한 금융부문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것들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김두영기자·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