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원격대학〓방송대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만나서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다. 전체 재학생의 80%가 직업인인 점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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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쇄교재와 TV 및 라디오를 통한 방송강의, 오디오와 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강의에서 최근에는 첨단기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96년 9월 자체 TV방송국인 OUN을 개국했으며 99년부터 위성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13개 지역대학 및 35개 시도 학습관과 서울 본부를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래서 기존의 일방향 학습에서 쌍방향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97년에는 방송강의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을 갖췄다. 그리고 최근 이를 보완해 ‘인터넷 방송강의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필요한 강의를 클릭만 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또 국내 대학 최초로 교재를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하고 CD-ROM과 MP3 파일 등 첨단 교재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재의 산실〓8월 현재 방송대 재학생은 20만8194명이다. 개인 사정으로 잠시 휴학하거나 학업을 접은 학생까지 합하면 150만명이나 된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 국내 성인인구 13명 중 1명은 방송대인이라는 계산이다. 현재까지 졸업생 수는 25만5000여명이나 된다.
방송대 졸업생 20% 정도는 대학원에 진학한다.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등의 전문대학원이나 특수대학원생 중 방송대 출신 학생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최근 중앙인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정부 부처의 차관보와 실국장급인 1∼3급 고위공직자중 방송대 출신이 76명(전체 4.1%)으로 6위를 차지했다.
예전에는 엄두도 못내던 각종 고시 합격자들도 증가 추세다. 최근 10여년 동안 행정고시 합격자 36명, 사법고시 합격자 13명을 배출했고 공인회계사도 9명이나 나왔다.
▽평생대학원〓진정한 평생학습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9월 국내 최초로 국립 사이버 대학원인 ‘평생대학원’을 열었다.
행정 경영 정보과학 평생교육학 등 4개 학과에서 50명씩 200명을 모집했다. 8월 입학 접수 결과 1666명이 지원해 평균 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중에는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가 152명이나 됐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 출신자도 76명이나 됐다.
대학원생들에게는 과목별로 ‘튜터(Tutor)제도’를 도입해 학생과 교수간에 학문 연구 분위기를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튜터’는 각 지역대학 등에서 학생들과 직접 만나 학생상담 및 논문 지도 등 미흡한 부분을 보충해 준다.
결국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해 기존 사이버 대학원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입학방법▼
고교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신입 만큼 비중있는 것이 편입이다. 전문대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그리고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했거나 4년제 대학을 일정 수준 다녔으면 지원 가능하다.
4년제 대학 재학생이 편입하려면 2학년 편입은 대학 1년 이상 수료자로 35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3학년 편입은 2년 이상의 대학 과정을 이수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보건과학과 간호학전공은 간호사면허증, 유아교육과는 유치원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신입생 원서 교부는 12월 20일∼2002년 1월 11일, 접수는 2002년 1월 4일∼11일. 편입생은 12월 20일∼2002년 1월 18일까지 원서를 교부하고 2002년 1월14∼18일까지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nou.ac.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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