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세계종족무용연구소는 최근 “북한 공훈예술가 리철우(李喆雨·63)를 초청,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특별 세미나를 갖는다”고 밝혔다.
세미나의 주제는 ‘북한 음악 무용의 현황과 특징 및 바람직한 남북 예술의 교류에 관하여’.
리철우는 일본에서 태어난 북한 국적의 조총련계 공연기획자로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수 김연자의 평양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 예술교류와 북한 예술가의 해외소개 등에 관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88년 남북화합음악제인 ‘한겨레콘서트’를 일본에서 처음 기획, 성사시켰으며 북한 음악 음반 400여종을 일본에 보급했다. 리철우는 또 재일 지휘자 김홍재의 각종 공연 기획, 북한 연주자들이 해외에서 윤이상 작품을 연주하는 콘서트 등의 업무를 총 기획하기도 했다고 세계종족무용연구소측은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허영일 세계종족무용연구소 소장(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바람직한 남북 예술 교류를 위한 질의와 토론을 펼친다.
세계종족무용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의 남북 예술교류에 대한 북측의 자세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평양 조선국립교향악단 서울연주의 배경 등이 이번 세미나에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20-8137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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