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와 계약이 만료된 프리에이전트(FA) 척 노블락(33)이 19일(한국시간) 캔사스 시티 로열스와 1년계약을 맺었다.
로열스는 지난 1985년 이후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것은 물론 최근 3시즌 연속 100경기 가까운 패배를 기록할 정도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약체로 꼽히는 팀.
노블락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로열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통산타율 2할9푼3리를 기록중인 노블락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손꼽히는 톱타자로 평가받았지만 지난시즌 2할5푼대로 타율이 급전직하했다. 특히 시즌초반 고질적인 송구불안을 치유하지 못해 2루수에서 좌익수로 전업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7년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뒤 지난 1998년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노블락은 그해부터 양키스가 3번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할때마다 선두타자로서 제몫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편 인종차별 발언으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말썽꾼’이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불펜투수 존 로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좌완 강속구투수인 로커는 19일 레인저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데이브 엘더와 트레이드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인 지난 1999년 38세이브를 따내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각광받았던 로커는 그해 아시아와 히스패닉계를 비하하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야구팬과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슬럼프에 빠져 지난시즌에는 3승7패 4세이브 방어율 5.97로 부진했다.
로커는 “텍사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며 이번 트레이드를 크게 반겼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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