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반짝특수 잡아라" 전세기 패키지 등장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7시 51분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혼재한 마카오의 상징건물인 성 바오로 성당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혼재한 마카오의 상징건물인 성 바오로 성당
겨울방학 ‘반짝특수’로 미국 테러사건 이후 얼어붙었던 관광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확보한 항공기 좌석은 턱없이 부족, 여행사들이 일시적인 특수를 모두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곤란한 것이 현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전세기 패키지’다.

여행사가 항공기를 전세내 특정기간에 특정 관광지만 왕복운항하는 방식. 평소 오가기 어렵던 곳이 편리한 스케줄로 연결되고 ‘박리다매’의 판매전략 덕분에 가격도 저렴해 이용자도 많다. 올 겨울 판매중인 전세기패키지여행 상품을 알아 본다.

자유여행사(www.freedom.co.kr)가 기획, 지난 여름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패키지. 마카오를 중심으로 포진한 주강 삼각주의 홍콩과 신천을 두루 여행하는 기본 패키지와 하이난섬(海南島) 주하이 중산의 컨트리클럽에서 골프와 야외온천리조트(중산)를 두루 섭렵하는 패키지등 다양하다. 문의 02-7579-114, 7777-503

◇관광지 △마카오〓지난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칼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중국에 귀환된 이 곳은 덕분에 중국과 포르투칼의 두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포르투칼의 전통문화는 성바오로성당 유적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안드레아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은 마카우에는 김신부의 동상도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호주 케언스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떠있는 하디리프 선박

△골프장〓마카우와 중산, 주하이는 겨울 골프여행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마카우의 웨스틴 컨트리클럽은 포르투칼풍 클럽하우스에 남중국해의 바다와 섬이 조망되는 해안을 낀 언덕위 코스가 유명한 곳. 중산의 장강골프클럽(36홀)은 아시아 최고의 24개홀 중 하나가 있는 곳. 중산온천골프클럽(36홀)은 중국 최초의 골프토너먼트 개최지, 주하이의 취호골프클럽(36홀)은 아름다운 경치에 시야가 툭 트인 코스로 유명하다. 주하이 중산은 인근에 노천온천리조트가 있어 골프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

◇일정 및 가격〓1월 17일까지 월 수 금요일 출발(총 15회). △마카오 자유여행(5일형) 49만9000원 △마카오 홍콩(4일형) 69만9000원 혹은 74만9000원 △마카오 홍콩 신천(4, 5일형) 74만9000원 79만9000원 △마카오 주하이 중산 온천(4일형) 59만9000원 △마카오 홍콩 하이난섬 스타크루즈(5일형) 74만9000원 △마카오 중산 골프투어(4일형) 79만9000원

호주 동부해안의 북쪽에 있는 해안도시.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유산’(World Heritage)이 두 개나 갖춘 관광지는 지구상에 케언스 한 곳 뿐이다. 앞바다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대보초해안)와 뒷산의 레인포리스트(열대우림)가 그 것.

참좋은여행(www.verygoodtour.com) 기획. 문의 02-595-7000

◇관광지〓 관광열차로 열대우림 한가운데 위치한 쿠란다 빌리지에 올라가 차푸카이 애버리진(원주민)마을에서 부메랑 던지기등 문화체험을 한다. 정글의 숲과 늪을 아미덕(Army Duck·2차대전시 수륙양용차)으로 누비고 세계최장의 케이블카인 스카이레일로 열대우림의 상공을 날듯 여행하며 산아래 케언즈로 내려간다. 세계적인 급류타기 코스인 털리강에서 래프팅도 즐기고 수중궁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산호초 사이로 열대어가 떼지어 노니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대보초)의 바다에서 우주선 모양의 바지선에 머물며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다이빙도 즐긴다. 그린아일랜드의 리조트로 떠나는 바다여행, 열기구타기,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골프 등 선택관광도 다양. 일정은 5∼7일형이 있는데 7일형은 시드니에도 들른다.

◇일정 및 가격〓1월말까지 수시로 출발. △5일형(29일·이하 출발일) 119만원 △6일형(25일, 1월 1일) 125만원 △7일형(29일, 1월 5일/25일 1월 1일/24, 27, 31일) 149만원.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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