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섹스]"마무리는 기본!"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4시 48분


남자란 동물은 성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단순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성기에 대한 자극에서 시작해 사정으로 끝을 맺는 남자의 성관계는 때론 대상도 필요없고 절차도 무시할 수 있다.

특히 분위기같은 것은 아예 무시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남자다.

끝마무리에 있어서는 남자의 특성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사정 이후 남성은 급격한 성욕의 감퇴를 보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파트너의 상태는 무시한 체 철수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성관계 이후 담배 한 대를 꼬나무는 모습은 멋진 장면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는 끝마무리가 중요한 법이다.

매일같은 힘든 운동경기를 펼치는 프로선수들을 살펴보자.

그들은 매일 반복되는 힘든 경기를 마친 후 아무리 피곤해도 마무리 훈련을 꼭 해준다.

경기가 끝난 직후 내내 긴장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다음 경기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로 스타반열에 올라선 김병현 역시 마무리 훈련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

김병현은 경기 이후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경기장에서 잠잔 적도 있을 정도다.

무리한 마무리 훈련은 다음 경기에 지장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적당한 마무리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성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충분한 애무와 격렬한 과정을 거쳤다고해도 마지막 단계에서 볼 일을 다 봤다고 획 돌아서 나간다면 파트너는 지금까지의 좋은 감정을 다 잊고 만다.

특히 여성은 신체 구조상 관계 이후에도 지속적인 흥분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섣부른 후퇴는 힘들였던 중간 과정을 도루묵으로 만든다.

그렇다면 성관계에 있어서 마무리 훈련을 무엇인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미 사정으로 성욕이 떨어진 남성이 할 수 있는 마무리는 파트너에 대한 애정 표현이다.

관계 이후 간단한 애정표현과 함께 1-2분 정도의 포옹은 효과적인 마무리라 할 수 있다.

경기 이후 5-10분간만 마무리 훈련을 한다면 부상의 염려없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듯이 성관계 이후 1-2분간만 효율적인 마무리를 한다면 향후 훌륭한 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간단한 일이지만 마무리란 상당히 비중있는 사항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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