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섹스]"소리를 질러라! "

  • 입력 2001년 12월 27일 00시 38분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은 세미프로배구.

농구에 비해 관중석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뭐, 배구가 인기없다는 얘길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텅빈 배구장에서 유독 시끄럽게 들려오는 선수들의 고함소리가 신경쓰일 뿐이다.

리시브한 공을 강스파이크로 마무리한 팀은 선수들끼리 돌아가면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파이팅을 외쳐댄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도 이런 기세에 합류해 목청껏 소리를 질러댄다.

한 순간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공격에 성공해도 또는 실패해도 전 선수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왜일까?

선수들이 시합도중 소리를 질러대는 것은 사기진작을 위한 것이다.

잘 했으면 더 잘하라고, 못했었도 더 잘하라고 고래고래 소릴 지른다.

비등한 실력을 갖춘 팀의 대결에서는 이런 사기문제로 인해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소리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은 밤일에서도 중요하다.

신체구조상으로 남성은 관계시 별다른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의 소리에는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여성의 소리에 의해 절정에 다다르는 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하고 몇배나 뛰어난 오르가즘을 맞볼 수도 있다.

마치 후보선수들이 열심히 응원해주는 소리를 듣고서 분전하는 주전선수들과 같다.

반면 여성은 관계시 자연스럽게 소리가 흘러나온다.

개인적인 차이로 인해 괴성이냐 신음이냐가 결정될 뿐이지, 다들 특유의 소리를 낸다.

또 여성들은 어떤 날은 소리 한번 내지 않고 일을 끝내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무지하게 질러대는 경우도 있다.

의식적으로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존재가 여성이다.

여성이 어느날 일부러 죽도록 소리를 질러준다면 남성은 황홀경에 빠져 잊지 못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남성들이 단순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배구를 포함한 스포츠나 섹스나 모두 소리가 중요하다는 사실.

스포츠계의 소리는 우리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상대팀의 의욕을 꺾어버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섹스에 있어서 소리는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로 사용된다.

고로 스포츠에서나 섹스에서나 소리는 지르는 것이 좋다.

다 좋자고 하는 일인데 목청껏 소리를 질러 좋은 결과가 있다면 손해볼 것 없는 일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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