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는 28일 SK텔레콤의 SK신세기통신 합병에 대한승인 심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한춘구(韓春求) 정통부 지원국장은 “이날 정책심의회 결과 합병조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내년 1월 중순 이후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로 예정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합병 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5일자로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등기 절차 및 조직 통합 작업을 추진해왔으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합병 안건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합병 후 점유율 상승을 막기 위한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승인 심의 일정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단말기 보조금 금지와 무선망 개방 등 SK텔레콤에 대한 합병 승인 조건도 당초 예상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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