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60.4%)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지켜서 공정하게 행동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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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의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여론조사(전화면접방식)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50.3%)이 ‘50점 정도’를 주었다. 40점대 이하로 평가한 사람은 34%였고, 60점 이상으로 평가한 사람은 15.6%에 불과했다. 아예 0점을 준 응답자도 13.3%나 됐다.
반면 자기 자신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60점 이상을 준 응답자가 64.6%에 달했다. ‘50점 정도’가 31.3%였고, 40점대 이하는 3.9%에 그쳤다.
가장 공정하지 못한 집단으로는 ‘정치인(정당)’이 꼽혔다. ‘장차관 등 고위관료’, ‘세무공무원’, ‘검사(검찰)’ 등도 공정하지 못한 집단으로 많이 지적됐다.
나선미전문위원 sunny60@donga.com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