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구 경주 대전의 은행강도, 현금호송 살인강도, 날치기 등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경찰로서는 하루빨리 범인을 검거하고 유사범죄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금융기관들의 자체경비 시스템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각 은행들은 청원경찰을 없애고 용역경비들을 ‘안내도우미’ 정도로 활용하고 있다. 현금호송시 가스총 전자봉 등의 호신장구도 없이 청원경찰 1명이 현금이 든 가방만 들고 호송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됐다. 또한 경비원들의 잦은 교체로 내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각 금융기관은 경비원들을 정식 직원으로 고용하고 전문경비회사를 이용하는 등 자체 방범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