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작년 1~11월 집 44만가구 건설…전년보다 20%늘어

  • 입력 2002년 1월 2일 18시 59분


2001년 아파트 건설은 2000년에 비해 줄었지만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주택건설은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가 2일 발표한 ‘2001년 11월말 현재 주택건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주택건설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가구수는 44만3394가구로 2000년 같은 기간의 36만7657가구에 비해 20.6%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증가율이 24.5%로 지방(15.9%)보다 높았다.

19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다가구주택의 개별 가구수를 기준으로 하면 최대 60만7772가구의 주택이 건설된 셈이다.

이처럼 주택건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저금리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세금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2·4분기(4∼6월)부터 주택경기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1만8610가구로 전년 동기의 27만4552가구보다 20.4% 줄었으며 연립주택도 전년 9608가구에서 7569가구로 21.3% 줄었다.

반면 연면적 660㎡(약 200평) 이하의 다세대 다가구 주택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가구 주택이 6만202가구에서 18만6694가구로 210.1%, 다세대주택은 5만1483가구에서 17만2900가구로 235.8% 각각 늘었다.

주택유형에 따라 주택건설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비교적 대규모 택지를 필요로 하는 연립이나 아파트의 건설이 부진한 반면 소규모 택지의 주택건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유형별 주택건설 실적 비교(단위:가구)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2000년 11월21,31460,20251,4839,608274,552367,657
2001년 11월21,999186,694172,9007,569218,610443,394
증감률(%)3.2210.1235.8-21.3-20.420.6
*1~11월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누계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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