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가양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가양대교가 94년 12월 착공된 지 7년여 만인 23일 개통될 예정이다.
차량이 다닐 수 있는 18번째 한강다리인 가양대교는 총연장 1603m(왕복 6차로)로 한강다리 중 가장 길다.
이 다리의 남북단 램프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양 방향 진출입이 가능해 김포 강화 부천 인천 등에서 서울 도심으로 가는 것이 쉬워지고, 교통량이 분산돼 성산대교와 행주대교 양화대교 공항로 등의 교통난도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중랑구 묵동을 잇는 북부간선도로 본선 4.7㎞도 이달 중순 개통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돼 경기 의정부시와 구리시, 중랑구 신내동, 태릉 등 서울 동북부지역 주민들이 내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하월곡 진출 램프는 6월경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 때까지는 성동구 마장동, 성북구 종암동 방향으로 가려면 북부간선도로보다는 화랑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4∼5월에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와 용산구 용문동∼마포구 도화동간 도로가 확장되고 영등포구 양화동∼양화대교 밑 선유도공원간 선유교도 마무리된다.
이 중 선유교는 폭 3∼14m, 길이 468m인 아치형의 보행자 전용도로. 또 선유교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선유도공원에 조성되는 한강역사관과 더불어 ‘한강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연말까지 현재 왕복 2차로인 한남대교∼동호대교간 강변로가 4차로로 확장되고, 은평구 진관외동에서 경기 양주군에 이르는 43번 국도도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3794억원의 예산을 들여 78개 도로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주요 사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시고속도로 신설 및 정비(1042억원), 병목구간 확장 및 교차로 구조 개선(1651억원),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 개설(112억원),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신설(724억원) 등이다.
이 중 올해 착공되는 사업은 △뚝섬길 정비 및 연결도로 개설 △서남권 농수산물시장 앞 지하차도 건설 △영등포역∼신도림역간 도로 개설 △천호대교 북단 인터체인지 건설 등이다.
올해 완공되는 서울시내 도로 도로 위치 개요 완공 예정 북부간선도로 성북구 하월곡동∼중랑구 묵동 왕복 4차로, 4700m 1월(연결램프는 6월) 가양대교 강서구 가양동∼마포구 상암동 왕복 6차로, 1600m 1월23일 월드컵경기장주변도로 마포구 상암동 왕복 4∼6차로,11.8㎞ 4월 용문시장∼
마포구계간 도로용산구 용문동∼마포구 도화동 왕복 4차로, 310m 4월 입곡교∼서울시계간 도로 은평구 진관외동∼경기 양주군 왕복 6차로, 1172m 12월 한남대교∼
동호대교간 강변로용산구 한남동∼성동구 옥수동 왕복 2차로→4차로,
1565m12월 선유교(보행전용) 영등포구 양화동∼선유도공원 폭 3∼14m, 468m 5월 초
올해 착공되는 서울시내 도로 관련 사업 사업 개요 기간 홍은동 280 주변 도로구조 개선 폭 2∼8m, 연장 50m ∼2002년 12월 경기여실고∼양천구계 도로 개설 폭 20m, 연장 960m ∼2003년 구로역∼기아특수강 앞 도로 개설 폭 20m, 연장 600m ∼2007년 뚝섬길 정비 및 연결도로 개설 폭 40m, 연장 980m ∼2005년 영등포역∼신도림역 도로 개설 폭 20m, 연장 575m ∼2006년 서남권 농수산물시장 앞 지하차도 건설 폭 20m, 연장 1080m ∼2005년 천호대교 북단 인터체인지 건설 폭 7.5m, 연장 1895m ∼2003년 행주대교 남단 접속도로(개화로) 확장 폭 10m, 연장 1371m ∼2003년 성동교 남단 우회도로 폭 4.5m, 연장 236m ∼2002년 12월 남부순환로(개봉역 주변) 연결도로 정비 진출입램프 설치, 굴다리 확장,
U턴차로 신설∼2004년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