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사건 당시 조선족 통역 이모(여.42)씨, 이씨의 딸(15)과 사무실 2층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허난성 사투리를 쓰는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살해됐다. 범인들은 모자를 깊이 내려 쓴 채 들이닥쳐 김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현장에서 사망케 했다. 괴한들은 통역 이모씨와 다투면서 돈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공안경찰이 출동하자 금품을 빼앗지 못하고 달아났다.
김씨는 전날 전핑현의 건설은행에서 옥돌 매매 대금으로 인민폐 35만위안(한화 약 6000만원)을 찾아 보관중이었으며 범인들은 이 돈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족 통역 이모씨는 강도들에게 저항하다 칼에 찔려 부상했으며 그의 딸은 2층에서 뛰어내려 공안에 신고했으나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현지 공안 관리들은 통역 이모씨 등을 대상으로 1차 수사를 벌인 결과, 이번 사건은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종환기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