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톨대 마거릿 메이 박사는 영국 사우스웨일스에 사는 49∼64세 남성 2124명을 대상으로 1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표준심리 테스트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수치가 높을수록 뇌중풍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뇌중풍’ 최근호에 소개됐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의료심리학 로버트 카니 교수는 논평을 통해 이처럼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조사분석을 통해 우울증과 뇌중풍과의 관계가 입증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은 심박동과 혈관 수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물리적인 변화를 일으켜 뇌중풍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그동안 추론돼왔다.
또 우울증 환자는 혈압강하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갑자기 혈압이 올라갔을 때 뇌중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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