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에셋은 서울과 신도시 전세금이 한 주 동안 각각 0.41%,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도 0.26% 올랐다. 서울에서는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강남구의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 34평형은 한 주 동안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대치동 선경1차 42평형도 같은 기간 1500만원 상승했다. 이는 좋은 교육여건을 찾아 강남구로 이사하려는 실수요가 꾸준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노원구도 0.59%의 주간 전세금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 하계동 미성 42평형은 한 주 동안 10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7000만원에 전세금이 형성되어 있다. 같은 지역 한신 14평형도 일주일 새 500만원 올라 6500만∼7000만원이 됐다. 송파(0.47%), 구로(0.46%), 동작(0.43%)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전세금 상승률을 보였다 평형별 주간 상승률은 20평형 미만 0.47%, 20평형대 0.36%, 30평형대 0.37%, 40평형대 0.50% 등으로 나타나 전평형에 걸쳐 전세금이 고르게 올랐다..신도시 중에는 일산과 분당의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 동안 일산은 0.62%, 분당은 0.64% 각각 올랐다. 이는 서울 수도권 전세금이 ‘서울 강남권→일산 분당→서울 변두리’ 순으로 오름세가 퍼지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
일산 백마 청구 37평형은 일주일 동안 1000만원 올랐고 후곡태영 23평형도 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 서현동 시범 한양 47평형은 1250만원 올라 2억∼2억2000만원에 전세금이 형성됐다.
수도권에서는 의왕 광명 용인 안양 등에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유니에셋 김학용 시세팀장은 “올 봄 전세금이 오를 것이란 우려 때문에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전세금이 크게 오르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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