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경매시장도 후끈

  • 입력 2002년 1월 6일 18시 27분


지난해 수도권 지역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가 감정가의 90% 수준에 가까워지는 등 부동산 경매시장도 활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경매정보 전문 제공업체인 ‘디지털 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평균 85.7%였다. 11월에는 90.2%까지 올랐으며 인천지역에서는 한때 아파트 낙찰가율이 감정가를 웃돌아 과열 우려를 낳기도 했다.

낙찰을 받은 후 부동산을 넘겨받기까지 내야 하는 세금 등 부대비용을 감안할 때 ‘손익분기 낙찰가율’은 90%선이어서 ‘경매 투기’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아파트 외에 공장 상가 연립 다가구주택 토지 등 수도권지역 전체 부동산 법원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도 66.6%로 2000년 62.8%에 비해 3.8%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종류별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아파트에 이어 연립 다가구주택이 74.7%로 높았고 단독주택 70.9%, 상가 등 근린시설 64.5%, 공장 63.3%, 토지 58.0% 등의 순이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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