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씨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사무실에서 이 돈을 한국사진기자협회 석동율 회장에게 전달하며 "후진 양성을 위해 써달라"고 밝혔다.
김씨는 67∼68년 동아일보의 베트남 종군기자로 일하며 얻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88년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다. 김씨가 기탁한 돈은 지난 5년간 연금 형태로 매달 나온 보상금 8000여만원에다 사재 2000만원을 보탠 것이다.
한국사진기자협회측은 "이 기금으로 '김용택기자상'을 제정해 매년 보도사진의 수준 향상에 기여한 사진기자에게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