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재테크]<1>아파트…봉천동 대단지

부동산 투자는 큰 돈이 드는 만큼 위험(리스크)도 크다.

리스크를 줄여 안정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파트 가운데서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보다는 입주한 지 2년 이내인 새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다. 올해 집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대단지이고, 전망이 좋다면 가격은 오르기 쉽다.

2001년 5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는 5387가구의 대규모로 서울대입구역에서 상도터널로 넘어가는 봉천고개에 자리잡고 있다. 고지대인데다 관악산을 바라보고 있어 전망이 매우 좋다. 서울에서 이 곳 만큼 전망이 좋은 정남향 대단지는 쉽게 찾을 수 없다. 북쪽에 야트막한 야산을 등지고 남향 구릉지에 자리잡아 단지내 공기 순환도 잘 된다. 풍수지리 측면에서도 관악드림타운은 명당으로 꼽힌다.

주변에 벽산 대우 동아 우성 등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5곳이나 밀집해 있어 미니 신도시 수준의 아파트촌이 형성된 셈이다.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고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지역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남권의 집값 상승세가 사당동을 거쳐 관악구 봉천동, 동작구 상도동 등으로 퍼지고 있다. 이는 관악구 봉천동 일대 집값 상승을 점치게 한다. 최근 서울 동시분양에서 상도동 일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30평대를 기준으로 평당 700만원선. 단지 규모,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아파트로 볼 수 있다. 2년 후 평당 900만원대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수익률은 향후 2년간 매년 15∼20%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드림타운과 비슷한 요건을 갖춘 곳으로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 삼성아파트와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 등을 꼽을 수 있다. 남산타운은 이미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광나루 삼성아파트도 마찬가지다.

분양권, 신규 분양 등도 좋은 투자방법이지만 실수요와 투자를 한꺼번에 노리려면 가격이 오를만한 새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

오석건 부동산프랜차이즈 유니에셋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