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형상 외환은행의 최대주주는 32.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메르츠방크. 그러나 수출입은행(32.50%)과 한국은행(10.67%)의 지분을 감안할 때 실제 최대 주주는 정부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정부는 액면가에 외환은행 지분을 확보했다. 따라서 주가가 액면가를 넘어섰다는 것은 정부가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러나 외환은행이 2000년 12월 감자를 단행한 적이 있어 실제로는 주가가 7500원이 넘어야 정부지분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
외환은행측은 “액면가 회복은 외환은행이 위기 경영체제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 전망이 낙관적인데다 올해 은행의 질적 양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