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향상됐거나 올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전기전자와 은행, 보험과 유통 업종의 지난해 9월12일 이후 주가를 조사한 결과 업종내 1등주들보다 값이 쌌던 2등주들의 수익률이 크게 높았다.
전기전자 업종의 1등주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9월12일 16만1500원이었으나 7일에는 31만8000원으로 96.9% 올랐다. 그러나 같은 업종의 2등주인 LG전자의 주가는 1만1050원에서 2만8700원으로 159.7% 상승했다. 은행 업종의 대표주인 국민은행은 합병후 재상장된 지난해 11월9일 주가가 4만3200원이었으나 7일 5만8500원으로 35.4% 올랐다. 반면 주가가 싼 하나은행과 조흥은행은 지난해 9월12일보다 주가가 각각 118.4%와 204.8% 올랐다.
동양화재(268.9%)와 대한재보험(154.5%), 현대백화점(169.1%)과 CJ39쇼핑(153.8%)도 각각 1등주인 삼성화재(85.1%)와 신세계(78.7%), LG홈쇼핑(103%)보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기간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475.6포인트에서 751.48포인트로 58% 상승했다.
오재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장에서는 업종 대표주가 독주한다기 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가지되 2등주에서 수익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주요 업종별 대표주와 2등주 상승률 (단위:원,%) | ||||
업종 | 종목 | 상승률 | ||
2001.9.12 | 2002.1.7 | |||
전기전자 | 삼성전자 | 161,500 | 318,000 | 96.9 |
LG전자 | 11,050 | 28,700 | 159.7 | |
은행 | 국민은행 | 43,200 | 58,500 | 35.4 |
하나은행 | 8,330 | 18,200 | 118.4 | |
조흥은행 | 1,870 | 5,700 | 204.8 | |
보험 | 삼성화재 | 32,350 | 59,900 | 85.1 |
동양화재 | 4,580 | 16,900 | 268.9 | |
대한재보험 | 12,100 | 30,800 | 154.5 | |
백화점 | 신세계 | 87,000 | 155,500 | 78.7 |
현대백화점 | 11,850 | 31,900 | 169.1 | |
홈쇼핑 | LG홈쇼핑 | 42,850 | 87,000 | 103.0 |
CJ39쇼핑 | 16,700 | 42,400 |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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