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선수에서 명 감독으로’.
2002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의 사령탑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46·사진)은 선수 시절에는 별로 이름을 떨치지 못했지만 90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뉴웰 올드 보이스 감독이 된 뒤 탁월한 전술 구사와 선수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지도자로서는 명성을 쌓아왔다.
아틀라스, 아메리카(이상 멕시코), 벨레스 사르스필드(아르헨티나), 에스파뇰(스페인) 감독을 거쳐 98년 12월부터 아르헨티나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비엘사 감독은 ‘3-4-3’, ‘3-3-1-3’의 진용을 주축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 그가 아르헨티나대표팀을 맡은 뒤 팀이 역동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02월드컵 예선에서 13승4무1패(승점 43)를 기록, 라이벌 브라질(승점 30)에 압도적으로 앞서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강력한 공격축구로 43골을 넣었고 실점은 15골에 불과했다.
비엘사 감독의 2002년 월드컵 목표는 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16년만의 우승. 1956년 7월21일생.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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