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9일 충북 음성군 극동대학교(총장 유택희) 교양학부 전임교수로 발령이 나 3월 1일부터 교양체육 과목을 강의한다.
지금까지 야구인으로 허구연, 하일성, 천보성씨 등이 대학강단에 섰지만 모두 겸임교수 신분이었고 전임교수가 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지난해 신학기부터 이 학교 교양학부 겸임교수로 위촉돼 주당 2시간씩 ‘스포츠와 건강’ 과목을 강의했던 김씨는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이고 구수한 말솜씨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어왔다.
72년 야구명문 군산상고의 간판타자였던 김씨는 현역시절이던 86년 원광대 체육대학원에서 운동과 신체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88년 은퇴 후 해태에서 타격코치 활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해 왔다.
김씨는 “뒤늦게 시작한 공부라 힘들었지만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이론과 접목시킬 수 있어 행복하다”며 “교수로서도 ‘홈런왕’이 될 각오로 열심히 강의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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