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간제 근무 대졸자모집 첫날 정원초과

  • 입력 2002년 1월 9일 18시 29분


서울시가 고급인력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3일부터 10일까지 접수 중인 ‘대졸 미(未)취업 시간제 근무자’(일당 2만원) 모집에 명문대 졸업자 등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집 첫 날인 3일 하루 동안 인터넷 등을 통해 751명이 지원해 이미 모집정원(600명)을 넘어섰고 현재까지 총 2280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대 출신이 대부분이지만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많으며 토익점수 900점 이상 고득점자도 포함돼 있다”면서 “특히 일부 지원자는 서울대와 연세대 등 명문대 졸업예정자나 졸업자”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한 뒤 16일 홈페이지에 명단을 게재할 방침이다. 서울시 본청과는 별도로 각 구청은 자체적으로 모집중인데 모집 시기와 선발 인원은 조금씩 다르다. 100명을 뽑을 예정인 송파구청의 경우 모집 첫 날인 3일 129명이 지원했으며 9일 현재(접수마감 10일) 414명이 접수한 상태다.시간제 근무 대상자는 71년 1월 이후 출생한 서울 소재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의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다른 지역 대졸자 및 졸업예정자도 서울에 주민등록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번역 및 홈페이지 구축 △전산자료 입력 및 통계 정리 △문서정리 및 현장업무 지원과 보조 등이다. 2월부터 4월까지 하루 4시간씩 주5일 근무하며 일당 2만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민원봉사실과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모집 중이다. 서울시와 각 구청의 총 모집인원은 3384명. 02-731-6626∼9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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