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대표 우성화) 가 지난달 31일부터 1월 8일까지 9일간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1280명을 대상으로 영화, 공연 등 문화비 지출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4.84%인 702명이 "지난해보다 문화생활비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티켓링크는 설문 결과에 대해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시장 경기에 관계없이 일정한 문화비 지출을 유지하는 문화 선진 시민 의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문화비를 늘리겠다"는 답변에 이어 "현상태로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으로도 만족하며 올해도 현상태를 유지 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네티즌이 473명으로 2위에 올라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대부분(91.79%)이 문화비 지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올해는 긴축 재정으로 문화비 지출을 줄여봐야겠다", " 작년과 마찬가지로 문화생활을 전혀 누릴 계획이 없다" 등 문화비 지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네티즌은 각각 76명(5.94%)과 29명(2.27%)으로 나타났다.
티켓링크 우성화 대표이사는 "지나친 인터넷 생활의 중독으로 자칫 각박해질 수 있는 네티즌들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네티즌이 건전한 문화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유익한 문화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간된 삼성경제연구소의 '소비자 태도 지수와 소비의 품목별 소비동향' 보고서에서도 2001년 2/4분기중 교양오락비는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건일 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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