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싱글]임팩트 후에는 과감하게 헤드업해야

  • 입력 2002년 1월 10일 17시 23분


골프에서 헤드업은 절대 금물이다. 하지만 ‘헤드업 노이로제’에 걸리는 것도 문제다.

헤드업을 방지하려고 임팩트 이후에도 억지로 공이 놓여있던 위치를 쳐다보게 되면 스윙아크가 작아지고 힘도 많이 떨어져서 제대로 거리를 낼수 없을뿐더러 방향성도 나빠지게 된다. 클럽헤드가 폴로스루때 머리와 멀게 움직여야 방향도 좋고 장타를 칠수 있는데 머리를 어드레스 상태 그대로 유지한채 움직이지 않게되면 큰 스윙아크의 폴로스루를 억제하게 돼 거리손실이 크다.

사진설명왼쪽 사진처럼 임팩트이후 폴로스루과정에서도 머리의 위치를 억지로 고정시키면 파워도 떨어질뿐 아니라 방향성도 나빠지기 쉽다. 임팩트이후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고개를 타겟방향으로 돌리면서 헤드업해도 무방하다.

△김영재사장〓아니카 소렌스탐과 데이비드 듀발의 스윙을 보면 심한 헤드업을 하는 것 같은데도 실수를 하지 않은 비결은 무엇인가요.

△정춘섭프로〓얼핏보면 그렇게 보이지요. 하지만 고속촬영을 해보면 임팩트순간까지는 그들의 머리가 어드레스상태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헤드업이 해롭다’는 것은 그것이 임팩트 이전에 발생하면 클럽헤드의 진행방향과 높낮이가 변경되기 때문에 미스샷이 나오기 때문이죠.“임팩트순간까지만 공을 주시할수 있다면 그 직후에 이뤄지는 헤드업은 오히려 원활한 폴로스루를 이끌어내 거리는 물론 방향성도 향상시킬수 있다”고 정프로는 강조했다.

“소렌스탐과 듀발은 바로 그런 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사장〓헤드업을 겁내지 말고 과감하게 헤드업하라는 말처럼 들리는군요.

△정프로〓그렇습니다. 임팩트이후에는 과감하게 헤드업하세요.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을뿐더러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아 부상도 방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폴로스루때 머리가 앞으로 따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버티는 느낌을 공을 쳐다봐야 합니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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