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상순/공영주차장을 사유화 하다니

  • 입력 2002년 1월 10일 17시 36분


6일 남편과 딸 그리고 대학 입학을 앞둔 조카와 함께 구룡포에 갔다. 멋진 동해 바다를 만끽하고 귀갓길에 감포항에서 회를 먹기로 했다. 감포항에 도착해 감포회센터 앞 공영주차장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어협공판장으로 가려는데 뒤에서 젊은 청년 두 명이 험악한 얼굴로 다가오더니 “주차장은 횟집에서 임대했기 때문에 횟집 손님만 주차할 수 있다”며 횟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차를 빼라고 했다. 주차장은 횟집마다 한 사람씩 나와 관리를 하고 있었다. 싸울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다음날 경북 감포시 감포읍사무소 축수산과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임대해준 사실은 없고 낭패를 당한 방문객들의 진정이 많아 골머리가 아프다는 식의 답변만 할 뿐이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사유화하는 횡포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감포읍사무소는 방문객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조치해 주기 바란다.

김상순 울산 남구 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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