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동부화재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50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11월에 비해 127%, 2001년 10월에 비해서는 37.8% 증가한 것.
LG화재는 79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5%, 10월보다 30%나 증가했다. 삼성화재도 129억원으로 각각 12.2% 4.7%가 늘어났다.
이처럼 주식투자규모가 늘어난 것은 보험사의 주력투자 상품이었던 국고채의 금리가 올라가면서 채권가격이 떨어진 반면 주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알리안츠제일생명이 적극적이어서 4779억원으로 각각 31.5% 21.4% 증가했다. 대한생명도 2913억원으로 21.6% 9.7%가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조금씩 보유주식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이미 갖고 있는 주식의 평가액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국고채 투자비중을 약간 줄이고 이를 주식투자로 돌리는 방향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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