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A30면 ‘한국 젊은이 부킹문화 희한하네’기사를 읽고 쓴다. 부킹(booking)이란 방 좌석 따위의 ‘예약’이나 배우 음악가의 ‘출연계약’ 등을 뜻하는 말인데 언제부터인가 나이트클럽 등에서 남녀를 묶어 주는 단어로 발전했다. 기사의 지적처럼 남녀를 짝지어 주는 이른바 부킹문화는 엄격한 유교적 가치의 틀에서 벗어난, 가치 판단없이 조장된 서구 물질문명식 사고가 아닌가 싶다. 일부 나이트클럽의 초호화 부킹문화는 사람 위주의 인성 가치를 파괴시키고 물질 금전 만능주의로 우리 사회를 변모시킬까 우려된다. 사람 위주의 인간관 확립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