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교육청은 10일 무장읍성내 무장초등학교의 이전이 결정돼 10월경 무장리 29의 1 일대 1만평 부지에 새 교사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 읍성은 아직도 동헌, 객사와 성곽의 일부가 남아 있어 오래전부터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초등학교 이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복원이 미뤄져 왔다.
특히 읍성의 동헌과 객사는 보존상태가 좋아 한때 면사무소와 학교 교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고창군은 2005년까지 66억여원을 들여 교사를 철거한 뒤 누각과 성황당,객사, 현청, 군기고, 형옥 등을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무장읍성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1565년(명종 20년)에 지은 동헌과 1581년(선조 14년) 건립된 객사, 진무루(鎭茂樓) 등이 남아 있다.
고창=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