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5개의 덩크슛이 평균 2.5개로 큰 증가세를 보이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선수들과 김승현과 힉스를 앞세운 지난 시즌 꼴찌팀 동양의 계속되는 돌풍.
이 덕에 2001-2002시즌 프로농구 3라운드까지 지난해 3라운드 대비 전체 관중수가 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로라면 작년 225경기에서 270경기로 늘어난 경기수를 감안하면 올해 침체되었던 농구의 인기부활은 확실해 보인다.
여기다 4라운드 중반을 달리는 현재 뚜렷하게 선두를 치고나서는 팀없이 상위권 3팀이 선두를 다투는데다 나머지 7개팀중 어느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갈 태세로 흥미진진한 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보여 팬들이 농구장을 찾는수는 갈수록 늘어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선수들과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있으니, 일명 코트의 포청천이라고 자부하는 심판들이 달아오르는 농구열기를 식게 만들고 있다.
농구경기는 심판의 휘슬이 골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 어느 스포츠경기보다 심판들의 판정이 중요하다. 종종 경기종료 몇초전 심판들의 미숙한 경기운영과 휘슬 한번으로 승부가 뒤바뀌는 것을 보아왔다.
더욱이 올해부터 시작된 농구토토제도로 심판들의 판정은 공정성과 정확성에 신중을 요했다. 농구토토제도가 돈이 걸린 문제로 자칫 판정시비에 휘말리면 시작단계인 농구토토가 자초위기에 봉착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심판들의 모습은 변한게 없다. 경기당 팀당 평균 20개 남짓의 파울수중 10개 이상은 오심에 가까운 판정을 내리고 있다.
파울순간이 진행된 이후에 파울판정을 불고, 눈앞에 파울을 못본체하고, 이후 항의가 잇따르면 선심성 파울판정을 내리고, 파울설명을 요구하는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은 일쑤고, 선수들의 판정어필은 무시하는 태도가 역력하고, 휘슬을 불어야할때 불지않고, 불고 싶을때 부는 인상을 주는등 그 도가 위험수위를 넘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심판들의 판정에 정확성과 일관성이 없다보니 골밑에서는 정당한 몸싸움은 사라지고, 파울을 정당하게 만들어 거친 플레이가 난무하여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8일 동양과 코리아텐더전의 전희철과 페리맨의 충돌, 10일 KCC와 LG에서 재키존스의 머리부상, 8일 서울SK와 SBS전에서의 하니발의 손부상등이 심판들의 오심에서 비롯되어 선수들의 지나친 몸싸움이 나은 결과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경쟁에 주전선수들의 부상은 순위싸움에 밀려나는 결과를 낳기때문에 심판들의 오심이 벤치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수 없어 항의가 이어지고, 결국 경기는 난장판이 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기대했던 농구의 인기는 사라지고...
선수들을 보호해야할 휘슬이 선수들을 다치게하는 결과를 낳고 경기를 순조롭게 진행해야할 휘슬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고 지고 있는 팀을 휘슬 한번으로 이기는 팀으로 만드는등 심판들의 휘슬은 마법의 휘슬, 절대 휘슬이 되어 농구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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