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국 3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9.11테러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규모의 대회로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9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모든 걸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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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의 유래〓동계종목이 올림픽에 등장한 것은 1908년의 런던올림픽으로 하계올림픽의 일부로 남녀피겨 페어스케이팅이 첫선을 보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고전적인 올림픽개념을 중시해 동계종목 채택을 반대했으나 논란끝에 1924년 프랑스의 남부의 샤모니 몽블랑에서 제1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다.
▽2002년대회〓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7개종목에서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과 우정을 나눈다. 98년 나가노대회에선 독일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대회에선 미국이 주최국의 이점을 안고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알파인스키 등 9개 종목에 역대 최대규모인 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
▽안전〓지난해 ‘9.11테러사건’으로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미국 정부는 이번 대회에서 안전문제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정부가 이번 동계올림픽에 배정한 테러방지비용만 무려 2억3450만달러. 96년애틀랜타 하계올림픽에서 대테러방지비용으로 쓰인 9800만달러보다 2.5배나 늘어난 액수다.
▽날씨와 경기장〓솔트레이크시티의 겨울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4도∼15도 정도. 적설량은 12㎝이상이다. 각 경기종목이 치러질 경기장은 모두 10개. 스키활강, 회전, 모글과 에어리얼, 스노우보드 등은 파크시티마운틴리조트와 스노우배스킨스키리조트, 디어밸리리조트 등 3개 리조트에서 경기가 열리며 아이스쉬트(컬링) 솔트레이크 아이스센터(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E센터(아이스하키) 유타올림픽오벌(스피드스케이팅) 유타올림픽파크(봅슬레이, 루지, 스켈리턴,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솔저할로우(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노르딕복합) 아이스아레나(아이스하키)가 17일간의 열전을 벌일 경기장.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은 4만4500명 수용의 라이스이클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선수촌은 유타대 캠퍼스내에 위치해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로키산맥의 광대한 자연속에 위치한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자연의 도시’. 때문에 대회조직위원회(SLOC)에선 ‘환경올림픽’으로 불린 2000시드니 하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환경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주민대부분은 모르몬교도로 엄격한 생활교리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며 솔트레이크시티는 소금과 광산, 눈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마스코트〓솔트레이크시티를 상징하는 파우더(토끼)와 코퍼(코요테), 콜(곰). 파우더는 ‘지구상에서 가장 질 좋은 눈’을 자랑하는 솔트레이크시티의 스키장을 나타내며 코퍼와 콜은 대표산업인 구리산업과 탄광업을 표현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토끼와 높이 뛰어오르는 코요테, 강한 힘을 가진 곰은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라는 올림픽 표어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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