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나이스 퍼팅”

  • 입력 2002년 1월 11일 17시 30분


“시즌 초반부터 확실히 밀어붙이겠습니다.”‘탱크’ 최경주(32·테일러메이드)가 자신의 올 시즌 첫 미국PGA투어 출전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144명의 출전자 중 공동 10위(2언더파 68타)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11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라이CC(파70)에서 벌어진 1라운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벌어 놓은 2타를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까먹었으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위권에 포진했다. 시속 48㎞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공동 64위(1오버파 71타)를 기록하는 등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도 고전한 것에 비하면 최경주는 무척 선전한 셈.

지난해 다섯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65위로 올 시즌 대부분의 대회 출전시드를 받은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 3, 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9위에 랭크됐었다. 한편 ‘불운의 사나이’ 케니 페리(41)는 크리스 라일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5언더파 65타)를 달렸다. 지난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도 1타차로 연장전 출전기회를 놓친 페리는 이날 26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끝마치며 좋은 퍼팅감을 선보였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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