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 할 수는 없다.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은 이렇듯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서 출발한다. 각기 다른 사연과 상처를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에게 삶은 쓸쓸하고 허무하며 잔인하기 조차하다. 분명 눈물이 날만큼 슬픈 이야기인데 눈물끝에 웃음이 묻어난다.
찬란한 슬픔….햇볕이 스미듯 가슴 한편이 따스해진다. ‘삶은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것이다.’ 작가가 주인공들의 눈을 통해 심어주는 믿음이다.
정은주(경기도 용인시 삼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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