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질랜드 웰링턴 인근의 파라파우무비치 링크스코스(파71)에서 열린 뉴질랜드오픈 마지막 4라운드.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과 컷오프 통과 기록을 세운 안재현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버디 2개를 했으나 트리플보기 2개와 보기 4개로 8오버파 79타의 부진을 보였다. 전날까지 중위권을 맴돌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안재현은 최종합계 11오버파로 출전 선수 67명 가운데 공동 62위로 자신의 첫 프로대회를 마감했다.
안재현은 “4라운드를 계속 뛰다 보니 힘이 달렸고 프로 선수들이 체력 강화에 신경 쓰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앞으로 뉴질랜드와 호주의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뒤 6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US주니어챔피언십에 도전할 계획.
200만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출전료를 챙기고도 연일 맥을 못 췄던 우즈는 2언더파를 쳐 합계 5언더파로 스카힐 스티븐(뉴질랜드) 닉 오헌(호주)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주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톱10’ 달성.
한편 호주의 크레이그 패리는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마오리 영웅’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