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는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파는 동안 지난주 5일 동안 모두 9708억여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외롭게 시장을 떠받쳤다. 10일에는 324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2000년 8월 31일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파는 주식을 소화해 내며 삼성전자 국민은행 SK텔레콤 KT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주식시장에 들여놓은 돈을 뜻하는 고객예탁금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18개월 만에 11조원대를 돌파했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1일 현재 증시의 고객예탁금은 11조5055억원. 10일의 11조8529억원에 비하면 3474억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11조5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예탁금은 지난주에만 8252억원이 늘어나 증시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증시 주변에서는 개인들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증시주변에 돈이 풍부하다”며 증권주나 건설주 등 개인들이 선호하고 그동안 크게 오르지 않은 종목군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지난주 투자자별 순매수 액수 (단위:억원) | |||
날짜 | 개인 | 외국인 | 기관 |
7일 | 693 | 1540 | -2086 |
8일 | 1607 | -650 | -1060 |
9일 | 2556 | -410 | -2094 |
10일 | 3245 | -170 | -3138 |
11일 | 1607 | -551 | -1066 |
(자료:증권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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