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해 주택시장 규모는 약 400억달러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장을 노리고 시공은 물론 설계, 건자재, 실내장식에 이르기까지 각국 기업이 들어와 경쟁하고 있다.
한국 주택업체들이 짓는 아파트는 외환위기를 겪은 후 품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주택시장에서 핫 이슈인 ‘에너지 절약형, 절수형, 친환경적 아파트’에 강점이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은 밝다는 생각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주택을 분양할 때 인테리어까지 마친 후 팔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 중국인들이 온돌형 난방 방식을 선호하는 점, 한국 주택업체의 ‘사이버 아파트 기술’을 인정하는 점 등이 한국업체들에는 유리한 점이다.
다만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투자 위치와 규모 등을 정해야 한다. 또 합작사업을 하는 경우 신뢰성 있고 유능한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개발자금이 제약요인이 안되도록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 지은 주택도 수년에 걸쳐 분양하는 것이 일반화된 시장 특성상 선분양으로 건설자금을 조달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권도엽 주중 한국대사관 건설교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