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천시 '두집중 한곳은 전세'

  • 입력 2002년 1월 13일 17시 45분


전국적으로 전세비중이 가장 높은 시군구(기초 지방자치단체)는 경기 과천시, 월세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광역 시도 가운데 ‘내집’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의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재작성한 보고서 ‘지역별 주거수준 비교’에 따르면 과천시의 전세 비중(전체 가구에서 전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전국 최고였다. 과천시에서는 ‘두 집 중 한 곳’이 전세를 살고 있는 셈이다.

서울 광진구가 48.1%로 2위에 랭크됐고 △서울 관악구(47.2%) △서울 강동구(45.7%) △경기 성남시 수정구(45.5%) △서울 성동구(45.0%) 등지에서 모두 45%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비중 상위 10곳이 모두 서울(7곳)과 경기도(3곳)로 채워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전세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월세비중(전체 가구 대비 월세가구 비중)은 제주시(33.4%)와 서귀포시(27.1%)가 각각 1,2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광역 시도별 주거형태를 분석한 결과 자가소유가구가 54.2%였고 전세 28.2%, 월세 14.8%였다. 나머지 2.8%는 무상 주거자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0.7%로 자가소유가구가 가장 높았고 경북(67.1%) 충남(66.1%) 전북(65.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내집 소유비중은 40.9%에 불과했다.

전세비중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로 41.2%에 달했고 경기도와 광주(光州)가 각각 32.3%, 32.2%로 뒤를 이었다. 월세비중은 제주가 25.9%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2%로 2위를 차지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전세 비중 높은 지역
지역비중(%)
경기 과천시49.5
서울 광진구48.1
서울 관악구47.2
서울 강동구45.7
경기 성남 수정구45.5
서울 성동구45.0
서울 송파구44.5
서울 동작구44.4
경기 안산시43.7
서울 영등포구43.4
※통계청이 작성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임.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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