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종(2m5·KCC,군복무) 정경호(2m2·삼보) 박도경(2m2·LG) 표필상(2m1·SBS) 박상욱(2m·코리아텐더) 정구근(2m·SBS) 박상관(2m·삼성) 박재헌(2m·LG,군복무) 등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훌륭한 신장을 가지고도 제대로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걸까.
한국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 18명이 이 질문에 복수대답을 했다. 파워부족이 10건, 스피드부족과 기량미숙이 각각 5건. 이밖에 유연성부족 2건과 점프력부족 1건.
결과적으로 키가 컷지 힘에선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프로농구단 체력 및 재활프로그램을 담당하기도 했던 연세대의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어은실박사의 지적은 구체적이다. “파워를 키우기 위해선 허리의 힘이 중요한데 국내선수들은 어려서부터 몸을 만들기 전에 기술습득에만 열중하는게 문제”라고 단언한다.
프로야 다르지만 중고교시절 체격에 비해 먹는 것도 부실하고 지나치게 운동량이 많은 것도 체력과 기량이 늘지 않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
결국 장기간에 걸친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지금보다 훨씬 기량이 좋은 선수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게 어박사의 주장이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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