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16강). 지난해 챔피언으로 톱시드인 캐프리아티는 20번 시드의 리타 그란드(이탈리아)를 1시간36분만에 2-0(6-3, 7-6)으로 눌렀다.
준준결승에 오른 캐프리아티는 마를레네 바인가트너(독일)를 2-0으로 제친 7번 시드의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6번 시드의 쥐스틴 에냉(벨기에)은 12번 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를 2-0(6-0, 6-3)으로 완파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로 98년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마르셀로 리오스(칠레)가 23번 시드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를 3-0(7-5, 6-1, 6-4)으로 제압,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2000년 결혼한 뒤 지난해 6월 딸 콘스탄자를 얻어 심리적 안정을 찾은 리오스는 모처럼 메이저 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7번 시드의 토미 하스(독일)는 11번 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3시간35분만에 3-2(7-6,4-6,6-3,4-6,8-6)로 간신히 이기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