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의 거제행에는 내년 8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부산 경남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차남 현철(賢哲)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YS는 환영 만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나라를 완전히 망쳐놓은 김대중(金大中)씨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될 사람은 누가 되든 참으로 어려운 시대를 맞을 것”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의리가 있으면서도 능력있고 지혜를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고 DJ를 겨냥했다.
YS는 또 “여러분의 선택에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될 것인 만큼 사사로운 감정을 갖고 선택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앞서 YS 부자는 경남 마산시를 방문해 YS의 부친 김홍조(金洪祚) 옹에게 새해 인사를 올렸다.
YS의 거제 방문에는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부총재와 김동욱(金東旭) 김기춘(金淇春) 박종웅(朴鍾雄) 정의화(鄭義和) 의원 등 부산 경남지역 의원들이 대거 동행했다.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은 김홍조옹 자택 방문에 동행했다.
한편 YS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 일본 와세다(早稻田)대에서 객원교수 자격으로 정치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거제〓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