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크노마트에 안내를 공식요청하는 중국인들은 한 주에 약 100명선. 그러나 실제 방문객수는 1.5∼2배는 될 것으로 테크노마트측은 추산한다.
처음엔 드라마 속의 촬영장소에 모여들던 중국인들은 서서히 가전제품 쇼핑에 눈을 돌렸다.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주로 휴대가 간편한 소형 가전제품들. 일본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국산 캠코더와 카메라, 오디오, MP3플레이어 등이 인기품목이다.
상인들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척 봐도 표가 난다. 남녀노소로 이뤄진 가족이 떼를 지어 다니기 때문. 중상층 이상이 많아 구매력도 꽤 높다. 반면 한국인보다 물건을 오래 고르고 속까지 뒤집어봐야 직성이 풀린다고. ‘심사숙고형 쇼핑’이 많은 것은 중국에 가짜물건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손님이 늘자 테크노마트는 최근 층별 안내간판을 중국어로 제작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26일부터는 매일 3번씩 사내방송을 통해 중국어 회화를 방송할 예정.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어 강의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할 5월에는 이들을 겨냥한 할인판매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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