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일부터 영국 등을 제외한 EU 12개국에서 자국통화와 병용해 보급된 유로는 15일 현재 현금거래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자동판매기의 75%가 유로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중앙은행(ECB)도 총통용 지폐 중 유로지폐의 비중을 표시하는 유로통용률(EPR)이 보급 첫날인 1일 33%를 시작으로 계속 상승해 17일 현재 58%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유로통용 이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신권 통용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17일 현재 0.88달러를 보이며 작년말대비 1.12%가량 떨어졌다. 주식시장도 독일(-0.5%), 프랑스(-3.2%), 이탈리아(-1.4%) 등이 모두 하락했으나 비(非)유로권인 영국(-1.5%) 역시 하락해 유로화통용에 따른 약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유로가 ‘강한 달러’의 독주를 견제하면서 국제거래 통용비중도 늘어날 것이며 투자가들의 달러화 선호에도 불구하고 현재 0.88달러 수준인 유로가치가 3개월후에는 0.9달러를 회복하고 1년 뒤에는 0.9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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