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분양권 프리미엄 강북 >강남

  • 입력 2002년 1월 23일 19시 06분


강남권보다 비(非)강남권 아파트 분양권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23일 당첨자가 발표된 2001년 12차 서울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는 1500만원 남짓 웃돈이 붙거나 아예 웃돈이 붙지 않았다. 반면 불광동 상도동 하왕십리 등에 들어설 아파트는 최고 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내집마련 정보사 김영진사장은 “강남권 아파트는 세무조사 영향으로 거래가 뜸한 채 프리미엄이 붙지 않고 있다”며 “강남권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웃돈 약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2차 동시분양에서 강남권에 공급된 아파트는 송파구 오금동 반석블레스빌과 서초구 방배동 대림아파트. 반석블레스빌은 프리미엄이 아예 붙지 않았다. 대림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1500만원 남짓. 두 아파트 모두 청약 경쟁률은 수십대 1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만 높은 채 정작 프리미엄은 낮게 형성된 셈이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비교적 웃돈이 많이 붙은 곳은 상도동 삼성 래미안, 불광동 현대 홈타운, 하왕십리 풍림 등이다. 상도동 삼성 래미안은 전 평형에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현대 홈타운과 풍림아파트는 강남권 아파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고도 프리미엄은 더 높게 형성돼 눈길을 끈다. 유니에셋 오석건전무는 “비강남권에는 실수요자층이 넓어 입지여건만 양호하면 웃돈이 붙는다”고 풀이했다.

한편에서는 세무조사를 피해 이동식 중개업자인 ‘떴다방’이 비강남권으로 이동해 분양권 시장에서 농간을 부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2001년 12차 동시분양 주요 아파트 프리미엄
아파트평형프리미엄(만원)청약경쟁률
(1순위)
문의(02)
송파구 오금동 반석블레스빌25062.0:1409-1197
31C038.4:1
서초구 방배동 대림56A1,50039.8:1525-1444
56D1,50048.0:1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232,000∼3,000151.2:1824-4999
32142.1:1
4981.8:1
동작구 본동 삼성래미안241,000∼3,00019.1:1815-9987
3110.4:1
은평구 불광동 현대홈타운251,500∼2,00022.5:1357-0016
333,000∼4,00045.8:1
성동구 하왕십리 풍림221,500∼2,00021.7:12295-5888
312,000∼3,00041.2:1
동작구 본동 경동윈츠리버231,0006.6:1817-5949
307.5:1
프리미엄은 호가 기준.
자료: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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