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겨울리그.
현대는 김영옥(26점)이 100%의 성공률로 3점슛 6개를 터뜨린 데 힘입어 국민은행을 78-75로 눌렀다. 이날 현대는 주전 센터 샌포드(12점)가 손쉬운 골밑슛마저 놓치며 38%의 형편없는 야투 성공률을 보였으나 외곽에서 69%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인 덕분에 대어를 낚았다.
1쿼터를 22-15로 앞선 현대는 전반을 35-25로 끝내 쉽게 이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쓸데없는 파울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추격을 허용해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4쿼터에만 각각 8점을 꽂은 김영옥과 권은정(10점)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23일 13연패를 달리던 최하위 금호생명에게 패하는 충격에서 벗어나 1위 팀을 잡는 저력을 보인 현대는 9승8패를 기록해 4위를 굳게 지키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셔튼브라운(19점, 10리바운드)이 버틴 국민은행은 11승6패를 기록해 2위 삼성생명(10승5패)에 승차 없이 승수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