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2001∼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연세대는 2-2 동점인 3피리어드 14분27초 파워플레이(상대가 마이너페널티로 퇴장당해 수적인 우세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 중 이종환이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3-2로 승리,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고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최종승부를 29일로 미뤘다. 이날 경기양상은 1차전과 비슷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시종 리드를 잡다 3피리어드 막판 무려 5골을 내주며 악몽의 역전패를 당한 연세대는 1피리어드에서 2골을 먼저 뽑아냈으나 2피리어드부터 수비수들의 몸놀림이 둔해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에 이호정이 만회골을 넣은 뒤 3피리어드 9분2초에 1차전 역전골의 주인공 조종하가 페이스오프 중 흘러나온 퍽을 번개같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진을 탄탄히 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연세대는 이종환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더 이상의 기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 오일뱅커스는 26일 열린 경기에서 고려대를 5-2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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