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은 7일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건축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상담을 해주는 ‘건축방문상담제’를 시행 중이다.
건축방문상담제는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려는 주민이 전화로 예약 신청을 하면 관련 공무원이 민원인의 가정을 방문해 건물의 신증축, 개보수, 은행 융자이용, 세무관련 상담 등을 해주는 것.
남구청은 집단민원과 관련해 이 달부터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민원 이해 당사자들을 만나는 ‘기관장 현장 대화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20명 이상이 집단으로 민원을 내거나 이해관계가 복잡한 민원이 발생할 경우 구청장과 해당 분야 담당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중재에 나선다는 것.
달서구청은 공무원들이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고장의 유래와 명소, 자랑거리 등을 설명하는 ‘공무원 1일 명예교사제’를 시행 중이다. 또 장애인을 위한 ‘무료도서택배제’, 임산부를 위한 ‘해산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e메일을 통해 주민을 상대로 세무정보를 제공하고 세무상담을 해주는 ‘e메일 상담제’를 시행중이다.
동구청은 저소득 주민을 위해 운영중인 ‘집수리 도우미단’을 통해 낡은 가옥을 수리해 주고 도배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달성군은 ‘노인전문 인력 뱅크’를 설치해 도배 미장 보일러 수리 등의 일자리를 노인들에게 주선해 주고 있다.
이밖에 중구청은 다음달부터 전입 혼인 출생신고 가구에 대해 축하 편지와 구정안내문 등을 보내주는 ‘해피메일제’를 실시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들이 새해들어 경쟁적으로 아이디어 시책을 내놓는 것은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서비스 욕구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